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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낮아 어획량 감소… 가격 ㎏당 50% 껑충

주꾸미 어획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24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는 바닷물 온도가 예년보다 낮아 주꾸미 어획량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최근 폭설과 강풍 등 기상여건이 나빠 어선들의 조업일수가 줄어 주꾸미 어획량은 더욱 줄었다.

이 때문에 군산 수협 비응도 위판장의 주꾸미 하루 위판량은 250㎏으로 예년의 4분의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어획량이 줄어들자 주꾸미 가격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비응도 어시장에서 소비자 가격은 ㎏당 3만원 선으로 예년의 2만원보다 1만원이 올랐고 해망동 수산물센터에서는 3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6일부터 해망동 수산물센터 일대에서 열리는 수산물축제에 주꾸미 물량이 달릴 경우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충남 보령과 서천, 인천 등지에서 주꾸미가 공급되지만 이마저 태안, 홍성 등에서 열리는 주꾸미축제에 분산 공급되는 바람에 수요를 채우지 못해 올 수산물축제에 바가지 요금 시비가 일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0-03-2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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