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원자력 의학원은 오는 23일 준공식을 하고 3개월여 시범가동을 거친 뒤 오는 7월 정식 개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의학원은 부지 7만 3451㎥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5만 2727㎡)로 병동(304병상)과 방사선 비상진료센터, 원자력의학연구센터, 건강검진센터, 장례식장 등으로 구성됐다.
양전자 단층촬영기(PET-CT), 종양의 위치 및 체적·주위의 정상적인 장기의 위치에 따라 방사선 방향과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기(IMRT), GI-IMRT(선형가속기), 사이버나이프, 염색체 이상 분석장치(META SYSTEM) 등 최첨단 의료·연구장비가 설치된다.
또 통합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종이 차트와 방사선 필름이 필요없는 100% 디지털 정보 병원으로 탄생한다. 건강증진센터는 RFID를 이용해 내방부터 접수, 검진, 결과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게 된다.
이 밖에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를 도입, 차별화된 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입자 가속기는 암세포 밑에 숨어 있는 저산소 세포까지 소멸시켜 생존율을 높여 전립선암, 폐암, 간암, 두경부암 등에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4-0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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