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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담그고 첨벙첨벙… 청계천이 가장 시원해지는 열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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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폭포 120m구간 체험형 축제
물놀이신발 대여, 그늘막·의자도
서울시 “위생·안전도 한층 강화”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난해 6월 ‘청계천 물 첨벙첨벙’ 행사에서 청계천에 발을 담근 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 한복판이 이색 피서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청계천 청계폭포~광통교 120m 구간에서 여름철 시민체험형 축제인 ‘2026 청계천 물 첨벙첨벙!’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민들이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에서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청계천 물 첨벙첨벙’은 청계천 물길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색 체험행사다. 행사 기간에만 5만 2000여명의 시민과 관광객 등이 다녀갔다. 평일 평균 4000여명, 주말에 7000명이 방문했다. 20년 만에 청계천을 최초로 개방해 큰 호응을 얻었다. 평소 청계천에서는 안전과 공익을 위해 입수행위가 제한된다. 시는 지난해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감성과 수요를 확인하고 물놀이와 휴식이 결합한 수변감성공간 조성 정책을 세우는 데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휴게·편의시설을 늘리고 위생·안전 대책을 강화했다. 청계폭포~모전교~광통교 120m 구간은 시민이 편안하게 앉아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도심 휴식처로 바뀐다. 수변 산책로에는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휴게 의자와 테이블, 그늘막이 마련된다. 현장에는 물놀이용 신발(워터슈즈) 무료 대여 부스도 운영돼 별도 준비물 없이 방문한 시민이나 외국인 관광객도 편리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비가 오면 안전을 위해 임시로 중단될 수 있다. 시는 현장 안내 배너의 QR코드로 청계천 방문 인증 사진을 응모하는 ‘베스트 포토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으로 소정의 경품을 준다.

시는 현장 위생과 안전 관리에 힘써 청결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수질·위생관리를 위해 행사 개최 전 하천 바닥을 2회 청소한다. 특히 이끼와 녹조류를 제거하는 등 위생 관리에도 힘쓴다.

안전을 위해 운영요원 4명과 응급의료 인력 1명 등 총 10명의 전담 인력을 상시 배치한다. 소방서·경찰서 및 응급실과의 비상 연락 체계도 유지해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지난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는 편의시설과 안전·위생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며 “멀리 피서를 떠나지 않더라도 도심 한복판 청계천에서 온 가족이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현주 기자
2026-07-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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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