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서 전국대회… 민간인 통제구역 포함
강원 화천에서 평화의 댐과 북한강 일원을 달리며 평화를 기원할 ‘DMZ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가 펼쳐진다. 화천군은 29일 행안부가 주최하고 강원도와 군자전거연합회, 자전거 리더스포럼이 주관하는 ‘DMZ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를 오는 6월20일 화천에서 연다고 밝혔다.전국 MTB 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DMZ 코스와 산소길 코스 등 2개 구간으로 펼쳐진다. 평화의 댐과 민간인 통제구역을 포함하는 DMZ 코스는 87㎞로 약 4시간이 소요된다.
화천 생활체육공원을 출발해 평화의 댐을 지나 민간인 통제구역을 경유한 뒤 생활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이번 코스는 북한강의 절경과 함께 냉전의 흔적이 생생히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을 따라 이어진다.
DMZ 코스는 개인 및 종합성적, 종목별, 연령별로 구분해 대회를 진행하며 종목별 1∼5위 입상자에게 상장 및 상품이 주어진다. 대한사이클연맹에 등록된 엘리트 선수(사이클·MTB)는 등록 종료 후 3년 이전 선수는 참가할 수 있으나, 시상에서는 제외된다.
12㎞인 산소길 코스는 화천 생활체육공원을 출발해 꺼먹다리와 화천수력발전소를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구간이다. 산소길 코스는 초보자와 고령자, 어린이, 일반 자전거, 이색 자전거도 참여할 수 있으며 순위를 매기지 않는 축제형식으로 펼쳐진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04-3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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