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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매년 감소… 건전한 레저 정착 vs 동남아에 뺏긴것

강원랜드 카지노에 ‘개미군단’의 발길이 잦아졌다.

강원랜드는 2000년 말 카지노 개장 이후 카지노 매출의 40%를 웃돌던 VIP 영업장 비중이 2005년을 고비로 매년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2005년 39%에 이르던 VIP 영업장 매출 비중은 2007년에는 29.3%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2008년에는 23%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21%로 간신히 20% 선을 지켰다. 반면 최고 30만원까지 베팅할 수 있는 일반영업장 테이블게임과 배팅액수가 10원에서 2500원 사이인 슬롯머신게임의 매출 비중은 매년 늘고 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가 한탕을 노리는 도박장이 아닌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처럼 건전한 레저게임문화의 장으로 자리잡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VIP 고객 감소를 달리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감소한 강원랜드 VIP 고객 대부분은 동남아 등 다른 카지노로 빠져나가는 것이 분명하다.”며 “동남아 카지노업계와의 무한경쟁 속에 유일한 내국인 출입 카지노의 규제 중심 영업이 과연 정답인가에 대해 강원랜드는 한번쯤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2006년 말 스키장 개장을 계기로 일반영업장의 입장객이 크게 늘면서 카지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VIP 영업장 비중이 줄어든 것”이라며 “동남아 카지노는 물론 국내 외국인 전용카지노와 맞설 수 있는 서비스 개선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05-0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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