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을 감안, 오는 9월부터 지속 가능한 복지 패러다임인 시니어 친화기업 인증제도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제도는 노인인력 채용에 따른 기업의 생산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인건비의 일정률을 해당 기업에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8월 말까지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인 도내의 기업 가운데 만 60세 이상의 고령자를 2% 이상 고용한 기업에 대해 인증 심사를 통해 시니어 친화기업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도는 시니어 친화기업에 대해 1년간 노인 인건비의 10%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전체 인구의 15.4%(41만 2228명)를 차지하는 노인들을 부양 대상자가 아닌 근로 능력자로 전환하는 새로운 패러타임의 복지정책을 펴 보자는 시도에서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김장주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는 근로 능력자로서, 더불어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구심점이 되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5-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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