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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건널목 안전표시등 사라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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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년 동안 야간에 서울시내 주요 횡단보도를 환하게 밝히던 안전표시등이 자취를 감췄다.

안전표시등 도입 당시만 해도 보행자를 위한 안전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적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횡단보도 안전표시등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설치됐다. 야간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강남구 169곳과 마포구 101곳, 송파구 100곳, 관악구 68곳, 서대문구 59곳, 영등포 54곳, 강서구 49곳 등 교통사고 위험이 큰 서울시내 주요 횡단보도 600곳에 안전표시등이 설치됐다.

하지만 안전표시등이 취지와 달리 골칫거리가 된 것은 2001년 11월이다. 당시 옥외광고물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서 안전표시등이 불법 광고물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안전표시등 도입 당시 설치와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기증자가 홍보 문구를 새겨넣을 수 있도록 한 게 화근이 됐다.

안전표시등에 담겨 있는 상업성 광고가 도시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야간에는 오히려 운전자들의 시야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마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안전표시등 관리업체에 자진 정비를 요구했다. 하지만 관리업체들이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해 논란은 법정 공방으로도 번졌었다.

박종일 시 도시경관담당관은 “지난해 하반기 서울행정법원이 안전표시등을 철거하도록 조정 권고를 내렸다.”면서 “이를 근거로 지난달 말 현재 서울시내 모든 안전표시등이 사라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0-05-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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