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0일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 결과 산청지역이 경남에서 가장 유망한 풍력단지 지역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용역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중간보고를 통해 기상자료 분석 등을 바탕으로 풍력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청군·거제시·통영시·마산시·김해시·양산시·하동군·남해군 등 도내 8개 시·군 16곳을 대상으로 현지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현지 실측조사 결과 산청군 3개 지역이 풍력자원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거제시, 하동군, 남해군 등으로 풍력자원이 우수했다.
산청군 A지역은 지난 3~5월에 걸쳐 풍력 실측을 한 결과 평균 풍속이 6.27m/sec로 조사됐다. 2.0MW급 풍력발전시스템을 설치하면 연간 3890.7MWh를 발전 할 수 있어 유망한 풍력단지 지역으로 분석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용역완료기간인 오는 10월까지 보다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가장 유망한 풍력발전 건설 입지와 타당성 등의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중앙부처에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건의하고 건설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풍력부품 클러스터 조성과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연계 추진해 경남지역을 풍력산업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