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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인재 산실] 경북 군위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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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심화반 운영·진학 컨설팅 등 2년 연속 학력 우수·향상학교 선정

인구 2만여명에 불과한 전형적 농촌지역의 경북 군위고가 ‘비상(飛翔)의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2009년 3월 개교와 함께 전국 단위 평가에서 두각을 보이는 등 신흥 명문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숙형 공립 고교인 군위고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군·구별 분석에서 군위군이 학력 신장 명단 최상단에 자리잡도록 이끌었다. 군위군을 언어, 수리 가·나, 외국어(영어) 등 4개 영역에서 1·2등급 비율 증가 및 8·9등급 비율 감소 상위 30개 시·군·구의 최상위권에 오르도록 한 것.


신흥 명문고로 부상하고 있는 경북 군위고 과학탐구반 학생들이 고체 열 팽창 원리를 이용해 화재경보기를 만들고 있다.
●졸업생 7명 수도권 대학 진학

또 올해 대입에서도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숙명여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한국기술대 등 수도권 대학에 7명의 학생이 진학했다. 농촌지역 특성상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수도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경북대 등 지방 국립대에 진학한 졸업생들도 수두룩하다. 지역 교육 사상 초유의 성과다.

특히 군위지역 중학교 졸업자들이 해마다 고교 진학을 위해 외지로 빠져 나가던 악순환이 말끔히 사라진 것이 고무적이다. 오히려 외지 중학교 성적 우수 졸업자들이 몰려 들어 반색이다. 군위고는 올해 신입생을 정원보다 2명 많은 122명(국가유공자 자녀 포함)을 받았다. 이 중 30명은 다른 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이다. 전례없던 일이다.


이 같은 성과는 황폐화된 지역 교육을 살려 내겠다는 지자체와 학교 등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군위남고 및 군위여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동문들은 지난 해 슬럼화된 학교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군위고로의 통합에 선뜻 동참했다.

지자체는 전폭적인 예산 지원에 나섰다. 군위군은 같은 해 대입 및 입학 성적 우수자, 재학생들의 장학금으로 1억 2000만원을 내놓았다. 성적 우수 신입생과 재학생에게는 1인당 연간 최고 630만원씩의 파격적인 장학금을 지급했다. 여기에다 기숙사 운영비 등 총 4억 5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올해도 학생들의 특기 적성 교육 등을 위해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郡, 기숙사 운영비·장학금 등 지원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 것도 주효했다. 매주 수·목요일 성적 우수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특별 심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종로학원 강사들을 초빙해 언어, 수리, 외국어를 가르친다. 또 전교생이 종로학원 및 강남구청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 학생 개개인은 부여받은 ID를 통해 전 과목 수강이 가능하다. 심화·기본·보충 등 학생 수준별 방과후 학교를 개설해 밤 10시30분까지 운영하는 한편 논술·영어듣기·수리탐구 등 각종 특강 및 특기 적성교육도 대폭 강화했다. 게다가 학생 개인별 맞춤식 진로 안내 및 대학 진학 컨설팅, 입시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학생들의 진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서울대 인문계열 Ⅱ에 입학한 졸업생 이설(19)씨는 “특별심화 및 방과후 수업도 학습에 도움이 됐지만 특히 진학 컨설팅과 논술 교육이 유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식 교장은 “우리 학교는 농산어촌 우수고 및 기숙형고, 자율고로 지정됐을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학력 우수 및 향상 학교로 선정되는 등 겹경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학력신장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힘써 올바른 인재를 배출하는 명문고로 육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6-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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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