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道 모두 참여… 이달 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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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지난달 30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을 대상으로 산악박물관 건립부지를 공모한 결과 13개 기관이 유치를 신청했다.
9개 광역도가 전부 참여했고, 광역시로는 대전시가 유일하게 유치를 신청했다. 동부·남부·북부 등 3개 지방산림청도 응모했다.
건립 부지는 대부분 명산 주변 공유지다. 전남·북과 경남은 지리산, 제주도는 한라산, 충남은 용봉산, 충북은 금수산, 대전은 보문산 일원을 후보지로 제안했다.
지방산림청은 국·공유지 중 건립부지를 선정해 지자체와의 중복을 피했다.
산림청은 이달 중 서류 및 현지실사를 거쳐 사업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등산·박물관 전문가 등 외부 인사 12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에 착수했다.
산악박물관은 총 사업비 175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5000㎡로 2013년 개관할 예정이다. 등산관련 사료의 발굴·보존 및 전시 등이 가능한 학습·체험의 장으로 조성된다.
국제 산악대회 등 대규모 행사 유치에도 적극 활용키로 했다.
허경태 산림이용국장은 “산악박물관은 등산 인구 증가 및 숲길 등이 각광을 받으면서 등산의 메카라는 상징성이 있다.”면서 “역사·상징·접근·이용성 등을 종합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