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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백난아 가요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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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 위의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일제 강점기 온 국민의 가슴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나라 잃은 설움을 달래주던 ‘찔레꽃’을 부른 제주 출신 가수 백난아를 기리는 가요제가 25일 제주 협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1941년 발표된 찔레꽃은 아직도 국민 애창곡의 하나로 손꼽힌다.

국민가수 백난아기념사업회(회장 양순자)는 지난 5일부터 백난아 가요제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현재까지 도내에서 100여명, 도외에서 50여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오후 7시 협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12명(도내 5명,도외 7명)이 출전해 피서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띤 경연을 펼친다. 대상, 금상, 은상 수상자에게 각각 300만원,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가요제에는 백난아의 음악인생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백난아의 2녀와 3녀인 이귀옥·현옥씨가 특별출연해 어머니의 곡을 부를 예정이다.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가 고향인 백난아(1923~1992)는 1940년 태평레코드가 주최한 콩쿠르 대회에서 2등으로 입상, 가수로 데뷔해 오동동 극단, 갈매기 쌍쌍, 망향초 사랑, 아리랑 낭랑, 낭랑 18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07-2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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