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이어 인천시가 천안함 사건 이후 중단된 대북교류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7일 사단법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함경북도 온성군의 24개 유치원 어린이 1500명에게 빵과 두유 등을 지원키로 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남북 간 긴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북한 어린이들을 굶주림 속에 방치할 수는 없으며 최소한의 인도적 교류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이번 사업과 같은 작은 노력이 남북이 화해·협력의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민간단체를 통해 추진하는 대북지원 사업으로는 지난달 통일부 승인을 받은 경기도의 말라리아 방역물자 반출에 이어 2번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0-07-28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