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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새 착륙항로 도입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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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미장착’ 일부 항 공사 난색

김해공항의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한 새로운 착륙항로 도입이 차질을 빚고 있다.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5전비)과 부산지방항공청(부항청)은 GPS를 활용한 김해공항의 안전한 새 착륙항로인 지역항법(RNAV.Area Navigation) 절차 개설을 위해 최근 항공사 실무자들과 논의를 벌였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12일 밝혔다.

북쪽의 산악지형 때문에 이착륙이 어려워 ‘반쪽 공항’이라는 오명을 안은 김해공항은 계절풍(남풍)이 부는 4~8월엔 항공기가 맞바람을 받을 수 있도록 활주로 북쪽 상공을 우회전하고 나서 남쪽으로 착륙하는 선회접근절차(Circling Approach)를 이용한다. 이 경우 이륙하는 항공기의 항로와 착륙하는 항공기의 항로 방향이 엇갈려 사고 위험이 큰 실정이다.

이에 따라 5전비와 부항청은 지난해부터 기존 착륙항로의 진입구간을 GPS를 이용해 대각선 방향으로 수정해 이착륙 항공기 항로가 엇갈리는 위험성을 배제한 지역항법절차를 고안해냈다. 새 항로가 개설되면 항공기 운항의 안전성과 관제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고 거리상으론 12.24㎞, 약 3분의 비행시간을 줄일 수 있어 항공 유류비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항공사 실무자 회의 참석자들이 난색을 보이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GPS 장비가 장착된 비행관리시스템(FMS)을 갖추지 못한 일부 항공사들은 지역항법절차를 사용하기 곤란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지역항법절차는 기존 착륙항로와 마찬가지로 북쪽 활주로 선회접근 시 시계착륙에 의존해야 하고 시계, 운고 등 기상제한치도 같아 별다른 이점이 없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다. 새로운 항로 개척에 따른 항공기 소음지역 확대도 해결해야할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부항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새 항로를 적용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라며 “5전비와 함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재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8-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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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