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2층 건물 신축 잠정합의
서울시와 주한 미국 대사관이 용산 미군기지에 대사관을 신축하는 데 합의해 대사관 이전을 위한 준비 작업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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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미 대사관의 잠정 합의에 따라 대사관 이전 준비 작업은 문화재청과 대사관 측의 부지 교환에 대한 합의만 남게 됐다. 문화재청과 미 대사관은 미국 소유의 옛 경기여고 터 2만 6000㎡와 한국 소유의 캠프 코이너 터 가운데 7만 9000㎡를 바꾸고, 미 대사관저와 정동 부지 간의 경계벽을 설치하는 등의 사안을 협의 중이다.
미국 측은 이후 경기여고 터에 15층짜리 대사관 건물을 짓기로 하고 유명 건축가인 마이클 그레이브스에게 설계를 맡기는 한편 2001년 서울시에 건물 신축과 관련한 계획을 제출하는 등 이전 사업을 서둘렀다. 하지만 2003년 경기여고 자리가 덕수궁 터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차질을 빚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08-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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