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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수 친서민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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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추진비 중 5000만원 반납

김영만(59) 충북 옥천군수의 친서민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택배회사 상하차 인부로 일한 적이 있는 등 굴곡 있는 삶을 살아온 탓에 서민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다.

19일 옥천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올해 편성된 업무추진비 1억 167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을 군에 반납했다. 전임 군수가 2000여만원을 쓰고 퇴임해 남은 업무추진비 9000여만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내놓은 것이다.


군은 김 군수가 반납한 업무추진비 5000만원을 서민 일자리사업비로 전환할 예정이다. 공공근로 하루 일당이 4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50명에게 25일 동안 일자리를 마련해줄 수 있는 돈이다. 김 군수는 “두 달 동안 군수로 일해 보니 많은 업무추진비가 필요하지 않아 반납하게 됐다.”면서 “서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겠다.”고 말했다.

그의 친서민 행보는 취임식부터 시작됐다. 옥천체육센터에서 치른 취임식 비용은 현수막 1개와 음향시설만 설치해 30만원밖에 들지 않았다. 전국에서 가장 검소한 취임식이었다. 서민 군수답게 그는 취임식에 소외계층 등 주민 400여명을 초청하고 화환도 일절 받지 않았다. 또한 김 군수는 직접 민원인들을 만나기 위해 매달 둘째주 수요일을 ‘주민의 날’로 정했다. 민선5기 첫 ‘주민의 날’이었던 지난 11일에는 민원인 2명이 참석해 김 군수와 두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20분 정도 걸어 출근하는 등 관용차 사용도 자제하고 있다. 주민들의 행정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인사위원 9명 가운데 4명을 일반 주민으로 위촉하는 파격적인 행정도 보여 줬다. 관사는 군민들을 위한 시설로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강호연 비서실장은 “영어강사 경험을 살려 군민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0-08-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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