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남도가 최근 행정심판위원회를 열어 한전이 진도군을 상대로 낸 도로점용사업계획 불승인처분 취소청구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번 불승인 취소결정에 따라 진도군의 반대로 중단됐던 진도 구간 송전선로 4.6㎞의 매설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전은 내년 말까지 모두 6185억원을 들여 제주∼진도 구간 해저 101.3㎞와 육상 11.6㎞에 해저연계선을 설치, 직류전압 20만㎾씩 2회선 총 40만㎾의 전력을 제주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해저연계선이 완공되면 지난 10여년간 제주지역 전력수요의 상당부분을 담당했던 해남~제주 해저연계선의 용량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의 전력공급 설비용량은 모두 77만 2000㎾/h로 68%는 화력, 28%는 해남~제주 해저연계선, 4%는 신재생에너지로 충당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09-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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