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달 말부터 추자도 인근 해역에 참조기 어장이 형성돼 추자도 선적 유자망 어선 60여척이 조업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평년에는 9월 초에 참조기 어장이 형성돼 이듬해 4월까지 조업을 하는데 올해는 저수온 현상으로 평년보다 한달 가까이 늦게 어장이 형성됐다.
어선들은 최근 7∼8일 조업해 척당 7800∼1만 400㎏의 참조기를 잡아 5700만∼76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요즘 참조기 위판가격은 13㎏ 상자당 평균 9만 5000원으로 지난해 8만원보다 1만 5000원이 올랐다.
도 관계자는 “참조기 조업이 본격화되면서 참조기를 그물에서 떼어내고, 손질하는 작업에 참여한 주민들도 시간당 8000원∼1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추자도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10-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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