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여자태권도 팀 해체를 추진하고 있어 소속 선수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군은 29일 여자태권도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동군 여자태권도팀은 시·군 마다 1개의 직장 운동팀 창단을 권장한 경남도의 ‘경남체육중장기발전기본계획’에 따라 2003년 창단됐다. 현재 선수단은 감독 및 코치 각 1명과 선수 8명 등 모두 10명이다. 군은 여자 태권도 팀이 그동안 전국 및 국제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군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으나 재정 악화로 어쩔 수 없이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태권도팀 운영에는 선수 인건비와 숙소 운영비 등으로 해마다 7억여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0-11-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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