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서울시 한부모가족 800가구(싱글맘 542명·싱글대디 258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싱글대디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자녀양육과 교육’(42.6%)이라고 답했다. 싱글맘(31.7%)보다 10.9%포인트 높다. 모자가정의 가장 큰 애로점은 경제적 문제(37.8%)로 조사됐다. 싱글대디들은 자녀양육과 교육에 대한 어려움으로 ‘엄마의 역할을 대신해 줄 사람이 없다’(47.7%)와 ‘아이문제를 의논할 사람이 없다’(38.8%)를 꼽았다. 문은영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싱글맘 가족의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됐지만 싱글대디의 자녀양육·보육 취약성은 심각하게 드러나지 않아 또 다른 사각지대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0-12-10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