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곳선 전형별 가산점 부여
공공기관들의 장애인 채용이 확대될 전망이다.26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286곳 중 62곳이 가산점 부여와 구분 모집 등을 통해 장애인을 뽑는다.
특히 국민연금공단 등 9개 기관은 90여명의 장애인을 일반인과 구분해 채용할 방침이다.
기관별로는 국제방송교류재단(2명), 한국사회서비스관리원(1명), 국민연금공단(32명), 독립기념관(1명), 중소기업은행(10명), 한국항공우주연구원(5명), 한국수력원자력(14명), 한국소비자원(5명), 한국거래소(20명) 등이다.
경북대병원 등 5개 병원은 교수, 의사, 간호사 등의 분야에서 장애인을 우대해 채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학기술정보원 등 연구기관 11곳은 장애인에게 전형별 가산점을 줄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 등 14개 기관은 청년인턴제를 통해 장애인을 일정비율 이상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은 최근 몇년간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 때문에 채용을 거의 동결했다.”면서 “공공기관의 장애인 우대채용 방침은 민간부문의 장애인 고용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01-27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