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청은 노인 인구가 4만 2368명으로 전체 주민 중 10%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노인복지과를 신설했다.
또 개별적으로 운영 중인 노인 관련 조례를 통합해 ‘노인복지문화 지원 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조례는 경로 우대 문화 증진, 일자리 사업 창출, 노인 복지시설 설치, 노인 프로그램 운영 등 7개 분야다. 고령화 시대에 적합하게 구성돼 노인복지문화 분야의 법적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는 전국 최초로 노인상담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주민을 상대로 다음 달 3일까지 수강생 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교육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노인 상담의 이해 ▲정신건강 상담 ▲성생활 상담 ▲심리 및 가족 상담 등이다. 교육을 수료하면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노인상담사 자격증을 수여하고, 수강생은 의무적으로 200시간의 노인 봉사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노인 복지 천국’인 서초구는 전국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권역별로 노인종합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권역별로 나눠 양재·내곡동에 양재노인종합복지관, 방배동에 방배노인종합복지관, 반포·잠원·서초동에 중앙노인종합복지관을 운영하고 있다. 복지관에서는 일반적인 건강·취미 프로그램 외에 클래식, CNN방송영어, 풍수지리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도 갖춰 다양한 계층의 노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에 시니어 강사를 파견하는 것은 물론, 등·하굣길 교통지도를 담당하는 실버수호 천사단, 실버 카페, 길꽃어린이도서관의 짚공예 강사 파견, 생태 학습 해설가 등 전문 분야 일자리도 대폭 발굴했다.
관악구와 서대문구는 효도 수당을 지급한다. 관악구의 경우 만 75세 이상의 부모를 모시고 5년 이상 동일 주소지에 주민등록이 돼 실제로 함께 거주하는 가정이 대상이다.
구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10만원씩 연 20만원을 수당으로 지급한다. 서대문구는 만 80세 이상 노부모를 3년 이상 실질적으로 부양하고 있는 가정에 분기에 3만원씩 연 12만원을 지원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1-02-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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