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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수사과학전문대학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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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올 23명 입학

국내 첫 수사과학 전문대학원이 충남 아산 순천향대에서 문을 열었다.

첫 학기에 과학수사학과 23명이 입학했다. 5학기 과정. 모두 현직 경찰관이다. 이 대학원을 졸업하면 과학수사학 석사 학위가 주어진다. 대학원에서는 범죄수사에 의학, 자연과학 등 수사과학에 필요한 여러 분야를 융합한 학문체계를 확립해 가르친다. 학생들은 형사증거법, 범죄현장수사학 등 전통 수사학과 해부학, 미생물학 등을 배운다. 교수진은 순천향대 의학·경찰행정학·자연과학과 교수들과 경찰대학교 교수들로 구성됐다. 여기에 수사과학 선진국의 교수들도 초빙한다.

대학원은 이에 앞서 충남지방경찰청과 수사과학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찰교육원, 경찰대, 경찰수사연수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조계, 군수사기관 등과 연계·협력관계도 유지할 방침이다.

김정식 법과학대학원 원장은 “국내 수사과학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체계화되지 못했다.”면서 “우리 대학원에서 의학, 사회·자연과학, 공대 등을 연계해 수사과학의 학문적 지평을 넓히면 인권수사와 치안안정 등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사과학 관련 학과를 더 개설하고 세계적인 표준에 부합하는 커리큘럼을 구축해 수사과학 연구의 중심 대학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1-03-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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