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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맘 서비스’ 저소득층 찾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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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인적카드로 일일이 관리… 문맹 탈출 등 지원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가다 보니 삶의 희망이 생겼어요.”

‘가족맘 복지서비스’를 받은 권장가(60)씨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동대문구 청량리동 주민센터에서 지난 1월 말부터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떠올리고 나서다.


24일 권장가(왼쪽)씨가 동대문구 청량리동 자택에서 ‘가족맘 복지서비스’ 도우미로부터 한글을 배우고 있다.


권씨는 혼자 몸으로 허드렛일을 하며 지냈다. 1994년 유방암 판정을 받은 권씨는 글을 몰라 병원에 갈 때마다 헤매는 설움을 겪었다. 그런데 가족맘 복지서비스를 위해 방문한 사회복지 담당이 이런 어려움을 듣고 동대문복지관 한글교육 프로그램에 권씨를 등록시켜 문맹 탈출을 도왔다.

가족맘 서비스는 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가구에 필요한 혜택을 연결해 주는 맞춤형 사업이다. 알코올중독자에겐 정신보건센터를 연결해 주고, 쌀도 없이 힘겹게 사는 노인에겐 푸드마켓을 이용하도록 돕는, 찾아가는 서비스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기초생활수급자의 인적 사항을 기록한 카드를 만들어 관심을 끈다. 단순하고 형식적인 복지 대상자 전수조사에서 탈피, 수혜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재 동주민센터 복지행정업무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이라는 전산 시스템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복잡하고 방대해 수급자 개개인에 대한 일목요연한 정보를 알기 힘들다. 이에 따라 주민센터는 저소득가구 90여곳을 일일이 방문 상담해 수급자의 건강 상태, 주거 환경, 급여 관리 상태, 집 약도와 사진까지 덧붙인 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구본설 동장은 “사회복지 담당이 바뀌어도 쉽게 수급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620여 가구의 카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1-03-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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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