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선로’ 관련 실·단장 교체…처·부장급도 불똥튈까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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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때이른 인사로 술렁이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에 설치된 선로 전환기 부실 논란 및 2014년 개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에 투입될 차량 구입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철도공단은 지난 25일 선로 전환기 사태와 관련해 전기사업단장을 대기발령하는 등 실·단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선로 전환기 부실에 대한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한 후폭풍은 처·부장급 인사로까지 확대될 수밖에 없게 됐다.
호남고속철 차량 구입을 위해 차량 전문가인 김영우 수도권본부장이 이사대우인 품질안전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호남·수도권 고속철도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건설본부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건설본부의 ‘손과 발’인 5개 지역 본부장 중 3명을 교체해, 결과적으로 오병수 본부장 체제에 힘을 실어준 인사가 됐다는 후문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정기 인사가 6월 말 또는 7월 초에 예정돼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라면서 “호남고속철 차량 선정 등의 업무가 시급해졌고 일부 공석이 있어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