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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감기 여름에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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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 저소득층 무료 한방진료

중랑구가 한의원과 손잡고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이 신체 면역력을 키워 겨울철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동병하치’(冬病夏治)라는 무료 한방진료를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겨울철 찬 기운을 접했을 때 쉽게 발생하는 감기, 비염, 천식 등을 왕성한 여름 기운으로 치료한다는 뜻이다. 폐와 관련된 혈자리에 ‘삼복첩’이라는 패치를 초·중·말복 때 열흘 간격으로 붙여 면역력을 강화시켜 호흡기 건강을 챙기는 방식이다.

한의학에서는 겨울병의 원인을 차가운 기운 또는 양기의 부족으로 본다. 찬 기운이 몸 곳곳으로 침입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거나 양기를 손상시켜 질환에 노출된다. 그러나 더운 여름, 특히 삼복이라고 부르는 소서에서 처서까지는 1년 중 자연의 양기가 가장 왕성해 찬 기운의 기세를 꺾는다.

인체의 양기도 가장 높아 이때 폐 기운을 북돋우면 면역을 강화하고 감기, 천식 등 겨울병을 막을 수 있다. 강즙, 백개자 등 매운 성분의 약재가 함유된 삼복첩을 붙이면 경락과 기혈을 통해 폐의 정기를 북돋운다.

구 가정복지과 드림스타트단은 지난달 18일과 27일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을 방문조사해 아동 30명을 H한의원에서 치료받도록 도왔다. 한방차도 1인당 15팩(1만 5000원 상당)을 제공받았다. 아이들은 오는 17일 마지막 패치를 붙이게 된다.

정한식 가정복지과장은 “지역 한의원의 도움으로 5년째 무료한방진료를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84명이 진료혜택을 봤다.”며 “앞으로도 사후치료보다는 사전예방에 중점을 둔 진료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1-08-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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