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지역 전교조와 농민회, 진보연합, 경상대학교총학생회 등의 시민사회단체는 26일 ‘경상남도 제2청사 진주 건립을 위한 서부경남 범도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경남도청 제2청사 진주건립을 위한 범도민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 25일 진주시청에서 범도민운동본부 결성과 경남도청 제2청사 진주건립 운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범도민운동본부는 회견문에서 ”서부경남이 소외되는 것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면서 “경남의 균형발전과 서부경남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남도청 제2청사를 진주에 건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서부경남의 시·군은 낙후정도를 나타내는 재정력 지수 등 4개 지표에서 하위권에 그치는 등 6대 만성적 낙후지역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미 도시규모가 공룡화된 창원의 경남도청 일부를 진주로 분산해 미래지향적 경남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주 제2청사 건립은 옛 창원·마산·진해 3개시가 합쳐친 통합창원시의 광역시 승격에 대한 대비책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범도민운동본부는 관심과 공론화를 위해 오는 10월 10일까지 10만인 서명운동을 벌여 김두관 경남지사에게 전달하고, ‘2청사 어떻게 건립할 것인가.’를 주제로 9월 7일 전문가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9~10월 사이에 서부경남 정·학·재·법조·문화계 등이 참여하는 릴레이 선언운동을 벌이고 10월초에는 범도민 궐기대회도 열 계획이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1-08-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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