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구간 1100원으로… “지난해 적자 1064억 달해”
부산도시철도 요금이 오는 12월 인상될 전망이다.부산시는 도시철도 요금을 성인 교통카드 기준 1구간 990원에서 1100원, 2구간 1170원에서 1300원으로 11.1%씩 인상하는 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안이 오는 7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요금은 12월 1일부터 인상, 시행된다. 요금인상은 2006년 7월 현행 요금체제로 조정된 이후 5년 만이다. 부산시는 당초 1구간은 990원에서 1150원(16.2%), 2구간은 1170원에서 1350원(15.4%)으로 인상을 검토했다가 다소 줄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최근 요금을 인상한 대구·광주도시철도와 같은 수준으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요금인상과 관련, 부산시는 해마다 불어나는 적자를 꼽았다.
부산교통공사 운영수지 적자는 ▲2006년 1436억원 ▲2007년 1193억원 ▲2008년 808억원▲2009년 1029억원 ▲2010년 1064억원에 달한다. 반면 요금 수입은 수송원가의 44.1%에 불과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1-10-03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