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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농부 ‘가을걷이 기쁨’ 맛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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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숲을 이루고 있는 서울에서도 가을걷이에 한창인 ‘특별한 사람’들이 있다.

강서구 과해동에서 1979년부터 벼농사를 짓고 있는 박병삼(57)씨는 서울 브랜드 쌀인 ‘경복궁쌀’ 추수에 여념이 없다.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한 ‘경복궁쌀’은 밥맛 좋기로 소문나 매년 재고가 없을 정도다.

강동구 고덕동의 최재일(35)씨는 20대 초반부터 어머니의 일손을 돕다가 농업인이 됐다. 최씨는 로메인, 케일, 겨자채 등 친환경 쌈채소를 서울의 로컬 푸드로 생산해 저탄소 배출과 농업환경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연소 서울 농부인 윤민현(25)씨는 고덕동에서 팬지, 국화 등 초화류를 재배하고 있다. 화훼농업을 한 아버지를 이어 2대째 농업에 종사 중이다. 윤씨는 ‘농업사관학교’로 불리는 한국농수산대학을 2008년에 졸업, 1년에 100만 포트의 초화류를 생산하는 차세대 ‘엘리트 농부’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는 여의도(840㏊)보다 넓은 930㏊의 농경지가 있다. 밭이 612㏊, 논이 318㏊다. 이곳에서 쌀과 배, 화훼류 등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부는 1만 3670명, 농가 기준으로는 4128가구다. 2006년 2934가구였던 서울 농가는 이듬해부터 꾸준히 줄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1-10-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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