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주시는 옛 전북도청 건물을 철거하고 선화당을 비롯한 일부 건물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철거 예정 건물은 옛 도청사와 도의회 등 3개 동. 내년 예산에 14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복원되는 전라감영은 올해 초 위치가 고증된 전라감사 집무실 선화당과 관풍각, 내아 등 일부 시설로 한정하기로 했다. 부분복원으로 가닥이 잡혀 부지도 도청사 터로 제한된다.
건물을 복원하고 남은 부지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따라서 사업비도 전체 복원을 전제로 추산됐던 700여억원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관계자는 “부분 복원만 이뤄져도 한옥마을에서 영화의 거리, 중앙시장으로 이어지는 관광 코스가 완성돼 전통도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1-10-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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