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30곳에… 손기정공원보다 커
중구가 지난 10년 동안 옥상공원 3만 5156.45㎡를 조성해 총면적에서 만리동2가 손기정공원(2만 9682.2㎡)을 웃돌았다.구는 2000년부터 도심 건물의 옥상녹화 사업을 벌여 지난해 말까지 흥인동 충무아트홀, 장충동2가 국립극장 관리동 등 공공건물 24곳과 명동 유네스코회관, 서울플라자호텔 등 민간건물 30곳에 옥상정원을 만들었다고 11일 밝혔다.
공공건물 1만 2417.9㎡와 민간건물 2만 2738.55㎡다. 예산 80억원을 쏟아부었다. 연말까지 10억여원을 들여 수표동 시립청소년회관 등 14개 시설의 옥상 공원화도 추진한다. 마무리되면 4141.30㎡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의 옥상정원이 늘어난다.
신당동 이나우스 빌딩 등 2곳의 옥상공원은 최근 준공됐고, 남창동 남선빌딩과 시립청소년회관 등 4곳에서는 공사 중이며, 무교동 어린이재단빌딩과 필동어린이집 등 8곳에서는 실시설계 중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옥상공원을 통해 도심 녹지량 확충과 녹시율(사람의 눈으로 파악되는 식물의 시각적 양) 향상, 열섬 현상 완화, 대기질 개선, 오염물질 저감 효과와 더불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 조성으로 도시 미관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심의 삭막한 콘크리트 옥상이 아름답고 쾌적한 풀꽃 지붕으로 거듭나 도심 속 작은 오아시스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1-10-12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