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째인 ‘공공건축상’은 발주자의 혁신적인 노력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공건축물 및 공간환경 조성사업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연초제조창 공장은 총 면적이 10만㎡에 달하는 방대한 건축물로 담배산업이 쇠락하면서 문을 닫은 후 2004년부터 폐건물로 방치돼 왔다.
그러나 시가 지난해 350억원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한 후 10억원을 들여 삭막했던 콘크리트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현재 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으로 쓰고 있다. 아트팩토리형 국제행사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시는 비엔날레가 끝나면 이 건물을 상설 전시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폐공장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주차건물에 문화시설을 넣은 대전 서구 문화원이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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