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채권관계 등 얽혀 영업까진 상당기간 걸릴 듯
저축은행 불법대출 사업장으로 지목된 고양종합터미널이 우여곡절 끝에 11월 준공된다.고양종합터미널은 종합터미널고양㈜이 1547억원을 들여 경기도 일산시 동구 백석동 2만 7000㎡에 지하 5층, 지상 7층, 연면적 14만 6000㎡ 규모로 건립했으며 대형할인점 등을 갖추었다. 그러나 준공된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영업을 시작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분양이 충분히 되지 않은 데다 저축은행 불법대출 사태로 채권, 채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시행사인 종합터미널고양은 영업이 정지된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1600억원,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4500억원 등 모두 6100억원의 사업자금을 불법 대출받아 저축은행 부실의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일산신도시 1994년 부지가 매각됐으나 사업자가 수 차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종합터미널고양㈜이 사업을 인수하면서 2007년 12월 공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물막이벽 이상으로 공사 기간이 늘어났고, 저축은행 불법대출 사태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