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자진 감사 청구
전북고속이 정치권에서 제기된 국고 유용 의혹과 관련해 스스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전북고속 황의종 사장은 2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동영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전북고속이 10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아 유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해 회사의 위상이 추락했다.”면서 “사실과 다른 의혹을 스스로 밝히고자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50%씩 지원한 보조금은 10년간 550억원에 불과하고 유용한 돈은 한 푼도 없다.”면서 “오히려 파업 이후 보조금 15억원이 중단돼 근로자들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감사 결과 부적절한 유용 등이 드러난다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정치권과 도청이 (파업과 관련해) 회사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노사문제는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만큼 압력과 관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1-10-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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