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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대학생 위한 반값 전·월셋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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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100곳 증·개축… 기숙사·고시텔 형태로

부산에 저소득층과 지방 출신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반값 전·월셋집’이 생긴다.

부산시는 도심에 비어 있는 건물을 리모델링해 저소득층과 지방 출신 대학생들에게 주변 시세의 반값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내년에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내년에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강서구와 기장군을 제외한 부산 지역 14개 구에서 빈집 100곳을 증·개축할 계획이다.

집 한 채에 공동 취사장, 화장실을 설치하고 기숙사나 고시텔처럼 고쳐 대학생 7~10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대학생 700~1000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는 우선 내년 1월 부경대와 경성대, 부산외국어대 등 대학이 몰려 있는 남구 용호동 일대에서 시범사업을 하기로 했다.

해당 구청은 빈집 건물주와 협약을 맺고 1500만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며 건물주는 수리 후 저소득층과 지방 출신 대학생에게 주변 전·월세 시세의 절반 가격에 이를 공급한다.

임대 기간은 3년. 건물주는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전·월세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재산 가치가 상승하는 이점도 있다.

시도 노후 불량 주택지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김영기 건축정책관은 “빈집의 장기 방치에 따른 우범·슬럼화를 막고 최근 전·월세 급등으로 인한 저소득층과 지방 출신 대학생들의 하숙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반응이 좋으면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1-11-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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