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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수 “나 왕년에 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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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협상 미화원들 면담서 협박성 발언 논란

박철환(52) 전남 해남군수가 단체협상에 나선 환경미화원과의 면담 과정에서 과거 자신의 조직폭력배 활동과 관련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눈총을 받고 있다.

박철환 전남 해남군수


이상준 노조지부장은 14일 “정년 문제 등으로 단체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달 초 군수를 찾아간 노조 지부 간부 7명에게 조폭 활동을 언급하는 등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부장은 박 군수가 “내가 젊었을 때 광주 A파 조직 밑에서 1년 6개월 동안 칼(단검) 던지기 연습을 했다.”는 요지의 말을 해 황당하고 어이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한 사람을 봐 버리려고(혼내주려고) 해병대에 들어가기도 했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군 관계자는 “박 군수가 고교를 졸업한 후 한때 방황했지만 16살 많은 형님 덕분에 마음을 잡고 열심히 살게 됐다. ‘나도 환경미화원들에게 형님 역할을 하듯 군수로서 충실히 도움을 주겠다’고 발언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마음을 다잡은 뒤 대불대 법학과에 입학했고, 지방공무원 9급직으로 공직에 들어와 군의원을 거쳐 지난해 군수에 당선됐다.

해남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1-12-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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