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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이 열악한 부산원도심 고지대 등이 ‘휴먼타운’ 사업을 통해 재정비된다.

부산시는 재개발사업이 어려운 원도심 산복도로 등 고지대 지역에 대해 공공시설을 만들고 주민은 주택을 개량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휴먼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가 이 사업에 나선 것은 기존의 주택 재개발사업이 건물을 철거하고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경제력이 없는 원주민의 참여가 사실상 불가능지고 이에 따라 주거환경개선에 어려움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휴먼타운 사업은 부산시 등 공공기관이 도시기반시설과 순환형 임대주택 건설을 지원하는 대신 원주민들은 소규모인 20~40가구 단위로 조합을 구성해 주택개량 비용만 부담하면 돼 경제적인 부담이 훨씬 적다.

시는 해당 지구를 존치구역, 임대주택용지, 현지개량, 단독 주택, 연립주택, 저층아파트 등의 소단위로 구획해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사업대상지로 ▲서구 아미동 ▲동구 수정·좌천동 ▲사하구 장림동 ▲사상구 엄궁동 ▲중구 영주동 ▲뉴타운 3개 등을 선정했다. 1개 휴먼타운에 30억~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비 670억원 가운데 402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존 사업성 위주의 아파트 건립 방식에서 벗어나 경제력이 없는 원주민이 공공기관이 개선한 주거환경 속에서 집을 고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1-12-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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