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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 고민 후~충주보건소 입냄새 상담 3개월새 10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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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입냄새 상담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수치 확인·예방법 알려줘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마음 놓고 얘기하자, 입냄새 걱정 끝’이라는 슬로건으로 충주보건소 내에 설치된 입냄새 상담실의 최근 3개월 이용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상담실은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만 운영돼 평균 80여명이 이용한 셈이다.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상담실에 배치된 구취 측정기를 30초 정도 입에 물고 있으면 자신의 구취 여부를 객관적인 수치로 알 수 있기 때문. 30 이하면 정상, 30~100 사이면 관리 요망, 100 이상이면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다.

일반인들 80% 이상이 자신의 입냄새를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지만 상담실 운영 결과 기준치 이상으로 입냄새가 나는 경우는 5%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구취수치가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10명뿐이다. 보건소는 상담실 이용자들에게 올바른 양치법을 알려 주고 칫솔과 구강청정제도 무상 제공하고 있다. 희망자들에게는 충치와 시린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불소이온 씌우기까지 해주고 있다.

●내년 경로당 순회하며 상담

시 보건소 김명자 구강보건사업 담당은 “입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시민들에게 객관적인 수치로 구취 여부를 알려줌으로써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시켜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구강건조증과 타액 분비가 적어 입냄새가 많이 나는 노인들을 위해 경로당을 순회하는 ‘찾아 가는 입냄새 상담실’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2-12-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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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