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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와의 전쟁… 제주 민원담당 공무원 싹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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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정기인사서 전원 교체

부패의 섬으로 전락한 제주도가 인허가 민원담당 공무원을 전원 교체하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3일 이달로 예정된 정기 인사에서 건축·항만·토목·회계 부서 공무원을 전부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감찰 부서를 신설하고 감사위원회는 기동팀을 운영해 인허가, 회계, 계약, 단속업무 등의 민원 처리 사항을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제주에서 봉급을 제대로 받는 사람들이 공무원인데 밥이나 술 등을 얻어먹는 것은 대단히 창피한 일”이라며 “인허가 등의 민원 부서 공무원을 전원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부패 추방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6개 시·도 가운데 꼴찌인 16위를 기록했다. 최근 국민권익위가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등 29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도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도가 출자한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도 전국 최하위권으로 평가됐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해 건축 민원 인허가 관련 금품 수수와 일부 읍 지역의 상수도 회계업무 관련 공금 유용 및 부적절한 계약 체결 비리가 잇따라 발생해 제주시장이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3-01-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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