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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 특선] (4) 전남 순천 발전기·전동기 제조업체 ㈜썬테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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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효율 발전기 등 신기술 선두주자… 美 국방부서도 ‘러브콜’

㈜썬테크는 전남 순천시에 있지만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발전기·전동기 제조업체다. 1990년 순천발전기로 시작한 썬테크는 일관되게 발전기 분야에 올인한 결과 연료 절감과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한 공로로 이미 2008년에 대통령상을 받을 정도로 최고 실력을 뽐내고 있다.


썬테크 직원들이 지난 25일 전남 순천시 공장에서 고효율 영구자석 발전기를 만들고 있다. 2008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신기술 및 신제품 전시회에서 신기술분야 금상을 받은 기술을 적용한 이 발전기는 타제품보다 5% 이상 효율이 높다.

썬테크는 마이컴을 이용한 자기진단 정밀동기 발전기와 영구자석을 응용한 회전자방식 발전기 두 가지 타입의 발전기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시켜 2005년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 독보적인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허도 6건에 이른다. 실용신안 1건과 디자인 등록도 4건이나 된다. 미국·일본·중국·유럽연합(EU) 등에 국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세계 3대 발명전시회를 석권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 이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7년 미국 피츠버그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금상(환경·기술 분야) 2개, 2007년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동상(신기술분야)을 받았다.

특히 2008년에 50여개국, 1000여개 업체가 출품한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신기술 및 신제품 전시회에서 ‘초고효율 발전기 및 전동기의 회전자’를 출품해 신기술분야에서 금상을 거머쥐었다.

썬테크는 세계 최초로 고효율 영구자석 발전기를 개발, 상용화했다. 국내 유일의 신제품 인증(NEP) 발전기 보유업체(2개 종목)로 2011년에는 신기술실용화촉진대회에서 산업포장(기술표준원)을 받기도 했다. 이런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이 98%에 이르는 초고효율 발전기를 만든다. 타제품보다 5% 이상 효율이 높다. 실제로 1200㎾급 발전기는 동급의 타사 제품보다 연간 1억원의 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타사의 코일형 발전기보다 기술적인 우월성을 자랑한다. 돌입 전류, 낙뢰 등 외부 요인 및 선로 단락 등에서도 손실 없이 재동작하고 회전자가 영구자석이라 내습·내염에도 강하다. 20년 이상 쓸 수 있는 반영구적인 제품이기도 하다.

썬테크는 이를 토대로 국방부(방위사업청)에 2010년 10㎾ 발전기 세트 84대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1.5㎾ 87대, 10㎾ 68대, 15㎾ 11대, 300㎾ 11대 등을 납품해 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방부가 야전 운용실태를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보급된 발전기 중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호평받고 있고, 주요 방위사업체인 LIG넥스원과 차량탑재형·방공레이더용 발전기 협약을 추진 중에 있다. 또 2011년에 미국 육군박람회에 참가한 경험을 살려 미국 국방부와 납품 협상을 하고 있다.

썬테크가 전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이유는 2006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매년 매출액 대비 7%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어서다. 썬테크의 보유기술은 녹색 에너지 산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이다. 이에 따라 풍력 발전기와 소수력 발전기 개발에 나섰으며 고효율 전기구동 모터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는 썬테크의 영구자석 발전기가 앞으로 5년 이내에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5% 이상, 수출 500만 달러 이상 가능하다고 보고 전기분야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인증했다. 올해엔 유엔 산하 국제기구, 미국 국방조달, 이스라엘, 베트남, 태국,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와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로 수출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썬테크는 2011년에 지경부 녹색펀드 21억원을 유치한 이후 지난해 매출 110억원을 달성하는 등 무려 전년 대비 82% 신장했으며 올해는 200억원의 매출 달성을 확신하고 있다.

또한 올해 외부감사(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후 내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글 사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3-01-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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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