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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 없어… 울릉도·독도 해양기지 ‘애물단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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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20억 필요한데 10억 확보 그쳐… 개관 지연

독도 지키기 대책의 하나로 국비 등 150억원을 들여 신축 중인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가 운영비 확보 차질로 애물단지가 될 처지에 놓였다.

31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북면 현포리 일원 부지 2만 8600㎡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4762㎡)로 신축 중인 해양연구기지를 이달 준공할 계획이다. 울릉도·독도 해역의 해양 생태 자원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보전하기 위해 건립 중인 이 연구기지는 당초 지난해 7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공사 업체 부도 및 설계변경 등으로 준공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군은 조만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측과 해양기지 위·수탁 업무 계약 체결 등 개관을 위한 각종 준비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하지만 올해 연간 운영비 20억원 가운데 확보액이 절반인 10억원(국비)에 그쳐 운영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실정이 이런데도 해양기지 건립에 86억원을 투입한 경북도와 울릉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운영비를 단 한 푼도 부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울릉군 등은 해양기지 개관 시기를 오는 6월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개관 지연으로 인한 예산 낭비는 물론 울릉도·독도 해양자원 조사·연구 지원과 독도 바다사자 서식환경 연구,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식음료와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 개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울릉군이 해양기지 설계 과정에서 누락시킨 필수시설인 기지 내 해수인입 및 폐수처리 시설 등의 설치를 위해 6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KIOST 관계자는 “경북도와 울릉군이 재정난을 이유로 해양기지 운영비를 지원하지 못할 경우 무상사용수익권을 넘겨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지 않을 경우 시설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와 울릉군 관계자는 “KIOST 측과 협의해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3-02-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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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