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민간병원의 경우 의료수입 가운데 인건비 지출이 45%인 데 비해 진주의료원은 77.6%로 전국 지방의료원 평균 69.8%보다도 훨씬 높다. 진료비도 다른 곳과 비슷해 갈수록 병상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내과 전문의 3명이 병원을 떠난 데 이어 남은 1명도 도에서 임금 지불 보증을 해 주지 않으면 떠나겠다고 하는 등 진료와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진주의료원에는 현재 의사 13명과 약사 2명, 간호사 105명 등 모두 233명이 있다. 폐업 과정에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노조 측은 도가 의료원 폐쇄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27일 도를 항의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3-02-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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