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을 염두에 둔 종합스포츠타운이 조성된다.
전주시는 6일 완주군과 통합에 대비, 양 지역이 상생사업으로 완주 용진면에 종합스포츠타운을 2단계에 걸쳐 추진한다고 밝혔다.
종합스포츠타운은 완주군 용진면 전주·완주 통합 신청사 예정지 앞 27만여㎡ 부지에 들어선다. 1단계 사업으로 2016년까지 1종 육상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건립한다. 1종 경기장은 국제경기가 가능한 3만석 규모로 내부에서는 축구 등 구기 종목도 가능하도록 다목적으로 만들어진다. 2단계 사업은 2018년까지 8000석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과 4700석 규모의 생활야구장 등을 갖추게 된다. 이 사업은 부지는 완주군이 제공하고 공사비 1450억원 중 450억원은 민자로, 나머지는 전주시와 정부가 부담한다.
전주시는 최근 이 같은 종합스포츠타운 기본계획을 완주군에 제출했다. 완주군은 이를 토대로 기본계획에 근거한 군 관리계획을 수립해 용지보상과 동시에 의회 의견청취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오는 6월 실시되는 주민투표에서 전주·완주 통합이 무산되면 종합스포츠타운 건설 계획은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3-03-07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