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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평화빌리지 결국 숙박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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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군부대 위치·사업성 이유 체험명소 계획 대폭 축소

인천 강화도 최북단에 안보와 체험관광이 가능한 대규모 평화빌리지가 조성될 계획이었지만 사업이 대폭 축소돼 숙박촌에 그칠 전망이다.

22일 강화군에 따르면 군은 2010년 송해면 일대 47만㎡ 부지에 414억원을 들여 생태·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평화빌리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계획안에는 국제평화 및 생명체험 교육관, 게스트하우스, 전통공예창작촌, 민속체험마을, 북한지형 테마파크, 습지생태공원 등이 포함됐다.

이는 강화군이 강원도 인제군과 함께 행정안전부의 접경지역 개발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강화군은 접경지 특성상 개발에서 소외된 이곳을 체험관광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주변에 화문석마을, 평화전망대, 고인돌군락지 등 연계가 가능한 관광자원이 많은 것도 장점이었다.

그러나 현재 이곳에는 강화군이 14억 7000만원을 들여 조성한 게스트하우스 7개 동만이 들어서 있을 뿐이다. 각종 교육관과 체험시설, 공원, 테마파크 등 당초 계획했던 시설들은 찾아볼 수 없다. 그나마 관광객 숙박이 가능하도록 지은 게스트하우스는 지난해 개장할 계획이었지만 부대시설 설치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어 오는 7월 개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주변에 함께 이용할 만한 시설물 계획안이 폐지돼 개장 후 제대로 활용될지는 미지수다. 군은 평화빌리지 사업의 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데다 주변에 군부대가 있어 사업이 대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3-03-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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