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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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 |
“당시 양변기에 벽돌 넣기를 통한 절수 캠페인이 있었는데 물을 적게 사용하는 부속품을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절수형 양변기 부품을 개발하면서 회사가 크기 시작했습니다.”
송 대표는 요즘 양변기 완제품 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위생도기 전문업체인 세림산업과 외국계 욕실용품 생산회사인 아메리칸스탠다드코리아(LIXIL코리아)와의 합작으로 초절수 양변기 부품을 개발한 게 계기가 됐다. 완제품 생산도 이들 업체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외형 제작은 세림산업이 맡고,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은 LIXIL코리아가 담당하는 형태다.
“국내 최고의 절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부품업체에서 벗어나 양변기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도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LIXIL코리아 관계자는 “수십 년간의 양변기 영업 경험을 살려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인체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공간 효율성과 편안함을 제품에 반영, 안락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올해 건설경기가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워도 점차 회복돼 신규 아파트 양변기 공급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전 세계적인 유통망을 가진 욕실 설비업체인 LIXIL코리아와 물품 공급 계약을 체결해 일본, 미국 등지로의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3-04-15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