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이자 1억 8000만원 아껴… 선심예산 줄이고 부채털기
군은 22일 건전 재정 운영을 위해 고금리 지방채를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 채무는 2008∼2009년 부동산 교부세 감액으로 인한 예산 차입금 157억원(금리 4.5%)의 25.5%인 40억원이다. 이번 원금 상환은 예산 차입 6~7년 만에 처음이다.
군은 이번 조치로 연간 1억 8000만원에 이르는 이자 지출을 줄이고, 지방채무 비율도 10.9%에서 9.1%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장욱 군수의 강력한 악성 부채 경감 의지가 바탕이 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군의원과 주민들이 부채를 조기 상환하는 대신 득표 활동에 도움이 되는 선심성 예산을 편성해 집행하자고 적극 요청한 것을 뿌리친 것이다. 군은 앞으로도 군정 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이자율이 높은 악성 지방채무 조기 상환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장욱 군수는 “우리 군은 중앙정부 의존 재원이 너무 높아 자칫 재원 절감 노력을 게을리하고 지방행정 운영의 비효율성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면서 “어려울수록 근검절약하는 등 지방재정 내실화를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