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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법인택시 기사들 “요금인상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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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65만원 더 벌어야 23만원 더 받아… 결국 ‘회사 배불리기’

“서울 택시 기사를 더욱 궁지에 몰아넣는 서울시의 요금 인상을 반대한다.”

지난달 말 서울시의 택시요금 인상계획 발표에 쌍수를 들고 환영해야 할 2만여 법인택시 기사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는 기본요금의 30%인 600원(서울시 기본안)이 인상되지만 일일 기준금(사납금)도 2만 5000원 오르기 때문이다.

10일 서울시와 택시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1월 1일부터 법인택시 기사의 일일 기준금은 10만 5000원에서 13만원으로 2만 5000원 인상된다. 26일 근무일로 따지면 한 달에 택시기사들이 더 벌어야 하는 사납금은 65만원이다. 즉 기사들은 회사에 65만원을 더 내고 23만원 오른 143만원의 봉급을 받는 셈이다.

하루 20명을 태운다고 가정하면 법인택시 기사 수입은 하루에 1만 2000원 정도 늘게 된다. 오른 일일 기준금을 채우려면 지금보다 하루에 1만 3000원을 더 벌어야 하는 셈이다. 10ℓ 유류비 지급이 더해지더라도 요금인상과 심야버스 확대 운행 등에 따른 승객 감소로 일일 기준금을 채우기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법인택시 기사 김상진(52)씨는 “지금도 서울 택시회사에는 운행하지 않는 택시가 많다. 이는 택시 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기 때문”이라면서 “사납금 비중이 그만큼 커지면 기본급 인상과 요금 인상 효과가 줄면서 기사의 한 달 총수입이 줄어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이번 요금인상안을 발표하며 택시 기사의 임금인상 등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했지만 요금인상이 회사의 배만 불려 주는 꼴이 된다. 따라서 택시기사들은 이번 요금인상으로 승차 거부와 골라 태우기 등 고질적인 문제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모씨는 “당연히 수입을 늘리기 위해 장거리와 유흥밀집 지역으로 운행하려는 기사들이 늘면서 오후 11시 이후 택시 잡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택시기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게 아니고 오히려 사지로 몰아넣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빅마우스’(여론 전도사)로 불리는 개인택시 기사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란 지적이 있다. 개인택시는 요금 인상분을 기사가 모두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법인택시 기사 신모씨는 “이번 요금인상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 여론을 유리하게 몰고 가기 위해 개인택시업자에게 주는 선물”이라면서 “우리들은 오히려 근무 여건이 더욱 악화됐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택시요금 인상의 목적은 수송원가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사의 경영보전을 위한 것”이라면서 “인상분 모두를 법인기사가 챙길 순 없고 회사 측과 일정 부분 나누게 하기 위해 일일 기준금을 올리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09-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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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