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183만명 기록, 작년 동기보다 48% 증가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3일 현재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83만 351명(잠정)으로 지난해 연간 외국인 관광객 168만 1399명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3만 6399명에 비해 48%나 증가한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다음 달 중순쯤 누적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하루평균 8000명 정도다.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은 146만 2078명으로 전체의 79.9%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중국인 관광객(108만 4094명) 점유율은 64.5%였다. 이처럼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차지하고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돼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항공 노선이 2009년 15개 노선에서 올해 53개 노선으로 확대됐고 국제 크루즈선 운항 횟수도 36회에서 170회로 늘어나는 등 접근성이 크게 나아지고 중화권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것도 한몫했다.
오정훈 도 관광정책과장은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유치하게 되면 지역내총생산(GRDP) 3.3% 증가, 생산 유발효과 3조 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8000억원에 이르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