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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강감찬 스케이트장 16일 개장… 유휴지 활용

올해도 서울 관악구 ‘강감찬 야외 스케이트장’이 16일 문을 연다. 자치구 스케이트장이라고 얕보면 안 된다. 링크장 면적만 따지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2100㎡)을 웃돈다.

관악구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이곳에 연인원 5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12일 밝혔다. 스케이트장은 낙성대동 서울시과학전시관 탐구전시동 부지(5510㎡)에 가로 65m·세로 35m·면적 2275㎡규모로 조성됐다. 한꺼번에 8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주변에는 매점과 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이용자 안전을 위한 안전 요원도 곳곳에 투입된다.

강감찬 스케이트장이 돋보이는 대목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노는 땅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겨울철 여가 활동 장소로 제공했다는 점이다. 2004년 지어진 과학전시관은 연구실험동(관리동)과 천문대, 생태학습관을 운영하고 있는 데 당초 증축 예정이었던 탐구전시동은 예산 등의 문제로 수년째 지지부진한 상태. 여러 방면으로 창의사업을 추진하던 구는 유휴공간인 전시동 부지를 보고 아이디어를 내 소정의 임대료만으로 스케트장을 조성할 수 있었다.

한시적이지만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구는 올해에도 예비사회적기업과 함께 스케이트장 사업을 하며 지역 내 차상위계층 노인과 청소년 100여 명을 고용해 장비 대여, 빙판 정리 등을 맡길 예정이다.

내년 2월 16일까지 쉬는 날 없이 운영된다. 월~목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40분, 금~일요일과 공휴일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오후 8시 10분까지 문을 연다.

장비 대여료 2000원에 입장료는 1000원이다. 한 번 입장하면 70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낮 12시 6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스케이트 교실이 열린다. 아이스축구, 아이스볼링, 아이스튜브 끌기, 연날리기, 전통 팽이치기, 썰매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교실도 준비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족 단위 겨울철 여가활동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3-12-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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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