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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반크·서경덕교수, 독립운동 역사알리기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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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만해입적 70주기 맞아 심우장서 공동선언문 낭독 “간송·우당 등 지역 애국지사 흔적 알리고 보전할 것”

“독립운동과 관련한 성북구의 소중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학생들도 독립운동 현장 알리기 앞장
26일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만해 한용운의 유택 심우장에서 열린 ‘성북구 독립운동 역사, 문화 알리기’ 행사에 참석한 김영배(왼쪽에서 두 번째) 성북구청장이 동구마케팅고 학생들과 함께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고 지역 독립운동 현장을 알리기 위한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성북구 성북동에는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으로 삶을 마칠 때까지 민족의 자존심을 지켰던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생이 말년을 보낸 심우장이 있다. 뿐만 아니다. 일제 수탈에 맞서 전 재산을 털어 우리 문화재를 지킨 간송 전형필(1906~1962), 독립군 양성을 위한 신흥무관학교를 만든 우당 이회영(1867~1932)의 부인으로 독립 활동을 뒷바라지한 이은숙, 우당의 아들로 대를 이어 독립운동에 투신한 이규창 등 곳곳에 애국지사의 숨결이 서려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주민조차 모르기 일쑤다. 3·1절을 사흘 앞둔 26일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박기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단장,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심우장에서 뭉쳤다. 3·1절 95주년이자 만해 입적 70주기를 맞아 잊혀져 가는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도록 각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성북구 독립운동 역사·문화 알리기 공동 선언문’을 함께 낭독했다. 사그라지는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애국지사의 희생과 노력을 널리 알려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한편, 독립운동 정신과 관련한 역사·문화 현장을 알리고 보전하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단장은 “반크 사무실이 성북구 보문동에 있으면서도 독립지사의 정신이 서린 곳을 잘 알지 못했다”며 “반크 회원이라면 지역 내 독립정신 현장을 방문하는 코스를 넣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광화문광장에서 일본 ‘다케시마의 날’ 지정 반대 플래시몹을 펼쳤던 동구마케팅고 학생들이 ‘독도사랑’ 플래시몹을 펼치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문제가 심각해지는데 이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애국지사를 기리고 그 흔적을 보존하는 일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손잡은 배경을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2-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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