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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서 예방으로… 세계가 인정한 강남의 마약류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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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검사·중독치료 동행의원 등
국제 도시혁신상 우수사례 선정


서울 강남구청 직원들이 학교 앞에서 마약류 근절 캠페인을 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의 마약류 대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단속과 처벌에 머물던 대응책을 예방과 회복까지 확대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남구는 마약류 예방 종합대책 ‘위험에서 예방으로: 도시 중독 문제에 대응하는 통합 공공안전 모델’이 제7회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 우수사례로 뽑혔다고 9일 밝혔다. 이 상은 2012년부터 중국 광저우시와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대도시연합이 공동 주최하고 있다.

올해는 60개국 248개 도시가 제출한 381개 사례가 심사를 받았고, 30개 도시의 사업이 우수 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구 관계자는 “지역에 병원이 많다 보니 의료용 마약류 취급기관이 밀집돼 있다. 현재 의료용 마약류 취급기관이 3255곳으로 서울 전체의 14.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강남의 케타민 처방량은 서울의 76%, 프로포폴은 44%에 이른다.

구는 2024년 3월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같은 해 5월 자치구 최초로 경찰과 관세청, 교육청 등 16개 기관이 참여하는 ‘강남구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공동대책협의회’를 출범했다. 마약 범죄 피해가 의심되는 주민을 위해 마약류 6종을 확인할 수 있는 익명 검사도 운영하고 있다. 또 중독 치료가 필요한 주민은 가까운 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 지정 중독치료 동행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약물 중독 문제에 대한 선제적·통합적 대응으로 국제무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게 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중독 예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2026-08-1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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